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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

마영전 클베가 시작됐다길래 이리저리 리뷰같은 걸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띄었다.

(.. 선배님이 경쟁사 게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전에 다니시던 직장에서 넥슨의 데브캣으로 옮기시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그게 마영전이었을 줄이야ㅎㅎ 마영전에 더 관심이 생긴다.

마영전은 테스터가 아니라서 플레이는 못 해봤지만, 돌아다니는 동영상이나 스틸컷으로 볼 때 C9의 3D 엔진이 주는 느낌보다는 좀 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더라. 음... 다른 모든 요소를 제외하고 영상이 주는 느낌은 그렇다. UI도 마비노기의 느낌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시원시원하고 깔끔하다는 느낌? 다만 동영상으로나마 느껴본 타격감은 역시 C9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키보드로만 조작해야 하는 시스템도 어떨지 모르겠고.. 아 그러고보니 눈에 익은 게 하나 더 있음.

왠지 '대장간에 잘 왔소' 의 폰트가 눈에 익는다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나눔고딕이었다. 아래는 워드에서 나눔고딕 10포인트로 쓴 건데 비교해 보면 확실하다.


대화 폰트 말고 동영상 모드의 자막도 나눔고딕이었다. 나눔고딕을 배포할 때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참 맘에 들었었는데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ㅎㅎ

여튼, 온라인게임 유저로서 C9이나 마영전이나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 선택의 폭이 넒다는 건 좋은 거니까?

by 사빈 | 2009/03/21 13:40 | 별거아닌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플랫폼, 그리고 관조자

난 개인적으로 개발자, 혹은 개발이라는 분야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하는데, 사용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쪽과 관련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얽히지는 않는 쪽이다. 예를 들어,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이나 웹개발은 내 기준에 따른다면 사용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쪽이다. 반면에 결제를 위해 뒷단에서 돌아가는 빌링 시스템이나 하룻동안 쌓인 데이터를 매일 밤 처리하는 배치(Batch) 시스템은 사용자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쪽이다. 물론 시스템이라는 것은 누가 되었든 사용자가 있게 마련이니까 빌링이나 배치 시스템이 사용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이 '사용자'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일단 내가 다니는 회사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까 그들을 사용자라고 하자. 그냥 간단히 말해서 네티즌.

회사에 입사하고, 연수를 받던 중에 우리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바로 어느 부서로 배치되고 싶은가! 물론 우리가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적어냈다고 해서 100% 그렇게 되는 건 아니었지만 최대한 우리 의사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여튼, 내가 1순위로 적어낸 곳은 플랫폼 쪽이었다. 아까 말한 내 기준으로 나누자면 사용자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곳이다. 하지만 내가 플랫폼을 골랐다고해서 사용자와 직접 마주하는 쪽의 일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디가서 말하기 좋다는 이유로(부끄럽지만 진심이다.) 그 쪽을 고를까도 고민했었다. 어디어디 사이트의 무슨무슨 서비스 있지? 그거 내가 만든거야. 오.. 진짜? .. 뭐 대충 이런 걸 해보고 싶었다. 그치만 내 성향이나 스타일에는 플랫폼 쪽 일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일을 해보니 실제로도 그랬다. 그래서 매우 만족스러운데.. 실은 그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점이 또 하나 있었다. 얼마 전에 문득 그걸 깨닫고, 생각을 정리해서 한 번 써봐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뭐냐! 그건.. 사용자와 직접 얽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응?)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사실은 꽤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럼 사용자와 직접 얽히지 않는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게 뭘까?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관조' 다.

 

관조

[명사]
1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관찰하거나 비추어 .

(출처 : 네이버사전)

 

내가 말 하려는 것을 표현하기에 너무 거창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일 가까운 것 같다. 요컨데 장기를 두는 두 사람 말고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더 그럴듯한 수를 본다는 거다. 나의 경우에 대입해 보면, 장기를 두는 두 사람은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다.

 

내가 입사하기 전에 다짐한 것 중 하나는, 내가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 서게 되더라도 끝까지 사용자의 입장을 버리지 않겠다는 점이었다. 다시 말해서 내 팔이 안으로 굽지 않기를 원했다. 이런 내 다짐에 플랫폼 쪽 일을 한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회사에 다니는 한 난 결국 서비스 제공자이겠지만, 사용자가 눈으로 보고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최전방의 개발자보다는 한 발 떨어진 곳에서 사용자와 서비스를 바라볼 수 있다. 사용자와 직접 마주하는 위치에 선다면 여유있는 시선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겠지. 결국에는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비스 제공자의 관점으로 사용자를 이해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건 내가 정말 바라지 않는 것이고, 그래서 사용자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금의 위치가 좋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자의 입장에서 우리 서비스를, 우리 회사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끗]

 

다시 읽어보니까 마무리가 왠지 허전해...

by 사빈 | 2009/03/14 22:40 | 쓰고싶어 | 트랙백 | 덧글(2)

2월 달력을 보니

숨이 턱 막힌다 [헉헉]
일요일에 시작해서 토요일에 끝나는 꽉찬 달력인데 숫자가 다 검은 색이야 ㅠ_ㅠ

by 사빈 | 2009/02/02 12:30 | 별거아닌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어제 꿈에

소희 닮은 초딩한테 작업 걸었다 .... OTL

연휴에 집에서 회사일한 후유증이 이렇게 나타나는 건가!! 맙소사.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2&ArticleID=2009012614470774203

이 기사를 보려고 그랬나보다 (..)

by 사빈 | 2009/01/28 09:17 | 별거아닌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처음 해보는 연말정산

Somebody help me T_T

by 사빈 | 2009/01/11 13:00 | 별거아닌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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