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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몰입교육 미치겠다 정말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가 맞다는 부분에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밑에 걸어 놓은 기사에도 적혀있는 내용이지만, 영어 발음이 좋은 것과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지방마다 발음이 달라지는데 우리나라보다 더 넓은 외국은 오죽할까? 영어 실력을 결정하는 것은 절대로 발음이 아니다. 원어민 조차도 인수위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영어 발음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영어 원어민은 영어 실력이 형편 없다는 건가?

외국 학회에 나가보면 솔직히 토익, 토플의 듣기평가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다는 생각이 든다. 토익의 경우 뉴토익으로 바뀌면서 영국 발음이나 호주 발음 등이 많이 늘어났지만, 어쨌거나 그 스크립트를 녹음한 사람은 성우다. 또한 테스트를 위한 것이니만큼 녹음 상태도 좋고 주위 잡음도 거의 없이 비교적 또렷하게 들린다. 여기에 익숙해져 있다가 외국에 나가면 그야말로 당황스럽다. 학회라는 모임의 특성상, 발표자는 정말 여러 나라 출신들이다. 미국, 영국, 유럽쪽,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등.. 그들이 유창한 영어로 논문 발표를 할 때 발음도 유창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영어원어민이거나 혹은 영어에 매우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들이 하는 말이 잘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난 잘 안들렸다. 그들의 발음만 듣고도 대충 국적을 짐작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상적인 영어 발음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식 영어는 정말 대박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발표 후에 청중들의 질문에 아주 익숙하게 대답하고, 농담도 하고,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명박 당선자가 원하는 영어가 실용영어라면, 쓸데없이 발음에 공을 들일 때가 아니다. 어륀지 발언이 정말로 인수위의 방향이라면 잘 못 생각해도 한참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기사링크 :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20515082316108&LinkID=1&l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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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 2008/02/06 12:49 | 쓰고싶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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